2020-11-04

[SNS '픽'] 트럼프 딸 이방카도 반긴 '트럼프 댄스'…패러디 봇물


 
오늘(4일)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췄던 ‘트럼프 댄스’가 SNS 등에서 화제다.
지난 3일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췄던 춤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댄스’의 시작은 올해 26세로 알려진 여성 줄리아 키스가 지난달 18일 ‘틱톡’에 게재한 뒤 인기를 끌었다. 손과 어깨, 가벼운 허리 반동 등으로 이뤄진 ‘트럼프 댄스’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과 전 세계에 알려진 디스코 그룹 빌리지피플의 ‘Y.M.C.A’가 배경음악으로 합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스는 댄스 영상을 촬영하고 좌측에 패러디 춤을, 우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댄스를 대비시키는 편집을 가미시켰다. 이를 본 이용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패러디했고, 틱톡에서 ‘트럼프 댄스’ 해시태그 조회수는 260만회를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이달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고 ‘마음에 든다“며 부친의 화제성을 반겼다.
그러나 최초 게시자 키스는 ”이것은 내가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라고 뒤늦게 밝히며 본래 의도와는 다른 열풍에 당황했다.
한편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고 있거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 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14.7%포인트(66% 개표기준), 미시간 8.4%포인트(61% 개표기준), 위스콘신 3.8%포인트(77% 개표 기준) 앞서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자 입장을 내고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해 추후 발표될 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